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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사인 간판 제작소 마이너레이저 인스타그램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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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사인 간판 제작소 – 마이너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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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니어링 마인드 + 레이저 CNC 가공 +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디자인 사인 / 간판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합리적인 무정부주의를 지향합니다.


저희 마이너레이저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숨겨진 이야기가 하고 싶어져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 vs AT마드리드 기다리면서 글을 하나 쓸까 합니다.

인스타 계정에는 주로 작업물 아카이빙 하는 개념으로 그때그때 만든 간판 사인들을 업로드해오고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minorlaser/

레이저 CNC 가공을 해서 사인들을 만들며 대략 3년 정도 꾸준히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업이 업이다 보니 뭐 한눈에 뭐 했나 쭉 보기 좋은 플랫폼으로 인스타만 한 게 없더라고요.

그런데 중간에 오토로 라이크 눌러주고 팔로워 늘려준다는 앱이 있다길래 호기심에 깔아봤다가 팔로잉 쪽이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하루 만에 “인터넷 마케팅 쉽게 하려다 잘못하면 쌈마이 되는 거 순식간이구나”를 실전 경험했네요.

다시 원상복구하기 귀찮기도 하고… 뭐 저 숫자들을 보면서 영혼의 초심을 잃지 말자며 그냥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자영업 하시면서 인스타 하시는 분들… 팔로워 늘려준다 해서 한 번쯤 혹하신 적이 있으시다면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수많은 숫자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 영혼이 털리는 느낌은 기본,

실질적 구매자 혹은 유저들, 어차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기 때문에 이런 숫자는 오히려 마이너스죠.

실존하는지 의문인 업체들의 LIKE 도 마찬가지이고요.

물론 그런 걸 무시한 채 한 명이라도 건지자는 마인드로 계속한다면 한두 명 던지듯 문의는 올수 있겠지만 그게 다예요.

오히려 영세한 자영업을 하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브랜딩 또는 인터넷 마케팅을 이용한

멀티채널 마케팅에서 최악에 가까운 한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뭐 제품을 만들어 팔아야지 영혼을 팔진 말아야죠?

시국이 시국인지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자칭 `합리적 무정부주의자` 로서 “큰 그림을 그립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읍니다.

영혼을 팔아 하루를 연명하는 것은 스스로를 더욱 좀먹을 뿐입니다.

아무튼 저희 인스타는 망했어요 ㅎㅎ

초기엔 그래도 간판 사인 씬에서 저희 이름처럼 minor 한 niche 감성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고

합리적인 비용에 가성비 좋은 사인이 필요한 분들과 연결되는 그런 막연한 바람은 있었죠.

그래도 뭐 아직까지도 나름의 의미 부여를 해가며 오늘도 업로드 버튼을 누릅니다…

인간이 문제지 시스템이 뭔 죄냐 싶어 그냥 갤러리처럼 짧은 코멘트를 달아 작업물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인스타그램 링크를 드리고 쭉 한번 훑어보시라고 포트폴리오처럼 전달드리는 용도로 쓰입니다.

봇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아주 가끔 블랙코미디 같은 순간이나 재미있었던 일상들도 남기고 있습니다.

취미활동인 모터사이클도 간간히 라이딩 가서 괜히 사진 찍어 올리기도 하고요.

인스타랑은 별개로 촬영 가능한 모든 장비들을 자동으로 구글 포토에 무제한 업로드하고

가끔씩 시간대별로 쭉 보면 되게 재미있더라고요. 뭔가 그 당시 생각들이 나서 일기처럼 되돌아볼 수 있는 점들도 있고요.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은 제가 느끼는 바로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유저의 색깔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제 경험을 미루어 보면 보통

과시를 위한 최상의 플랫폼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림자처럼 흔한 순간들은 거의 포스팅되지 않습니다.

최고의 순간들, 가장 멋진 순간들을 포착하여 업로드합니다.

간혹 그림자처럼 흔한 순간을 포장하여 깊이감을 과시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고요.

포스트 자본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세대의 인간 의식 흐름과 행동 양식을 재료 삼아 만들어진 플랫폼이니만큼

돈 냄새와 사람 냄새가 적당히 섞인 싸구려 블렌딩 칵테일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어느덧 챔스 프리뷰가 시작했네요.

리버풀이 어렵게 이기고 올라가고 결승에서 바르샤랑 리벤지 매치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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