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여지가 있었지만 얼마 전 개그맨 유세윤이 만든 백 광고기획을 보며

개인적으로 두어 가지 생각이 겹쳤습니다.

백만 원에 광고를 할 수 있다는 모토로 실제로 백만 원에 광고를 만들어는 줬죠.

하지만 유세윤답게 백만 원짜리 광고는 퀄리티가 대놓고 똥이었어요.

옵션 뭐 더하면 이백, 뭐 추가하면 오백, 유세윤 본인 나오면 천만 원. 뭐 이런 식이더군요.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론 광고업계 같은 고인 물 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네요.

끼워 맞추기식이긴 한데요,

저희 마이너레이저도 간판을 만들고 있는 비슷한 고이다 못해 썩은 물 시장에서 재미난 발상을 한번 해봤습니다.

“10만 원에 간판달기”

물론 10만 원짜리 간판이라면 5mm 두께 합판 30cm 크기로 상호랑 전화번호 커팅 해서 본드로 정성껏 붙여드리고 끝입니다.
물론 설치비는 별도이고요 ㅎㅎ

사실 이런 건 원래 있었죠. 문자 스카시, 입체 글자 조각 등을 주문하여 직접 부착하면 정말 저렴하게 해결되니까요.
여기에 간접조명 투광기 등을 달면 대략 10~20만 원이면 그럴듯한 간판이 되죠.
하지만 이런 건 이쪽 지식이 없다면
애초에 생각해내기도 힘든 게 현실이긴 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 이 프로젝트의
샘플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먼저 상호만 정해져있고 컨셉 이야기만 듣고 일차적인 예산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한 뒤
몇 가지 스타일을 제안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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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타일의 후광 방식이 괜찮을 거라
의견이 모아집니다.
의뢰 주신 사장님의 디자인 감성을 제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우선 다양한 폰트를 보여드렸습니다.

font11 (1)

font22 (1)

폰트는 오래지 않아 결정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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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이 대리석인데 LED 빛이 반사가 심하니 잡아야 돼서

혹시 갈바로 뒤에 판 대는 게 가능한가를 물어 오십니다.

나중에 안거지만 간판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이랑 의뢰 주신 사장님이 함께 개업 준비를 하셔서 관련 용어 등을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갈바프레임 물론 가능은 하지만 이것만으로 이미 예산초과라고 말씀드립니다.
예산은 40~50만 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친절한 마인드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다행히도 문제 해결을 해야만 잠들 수 있는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그날 밤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독일의 간판들을 조사하며 무광 판재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아크릴 판을 전동 사포질하면 무광이 되지만
균일하게 이쁘게 나오긴 힘들고.
포맥스 검정은 무광에 가깝긴 하지만
LED가 가까우면 나름 광원이 도드라지게 보이기 때문에 탈락.
포맥스에 검정 무광 락카도색을 할까? 사실 도색은 정말 좋은 설비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균일하게 도포하기 어려운 걸 잘 알고 있기에 탈락. (서산 공군 정비병 586기 병장 제대 F-16 전투기 도장 병이었습니다.)
가장 간단한 무광 시트지? 개인적으로 시트지는 포인트 용도를 제외하고 배경 색상 용도로는 선호하지 않는 소재라 제외.
시트지 특유의 싼 느낌이 후광의 고급스러움을 다 잡아먹었을 거예요. 내후성도 문제고요.
고민이 계속되는 사이 일단 후광 색상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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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자 뒤에 LED 모듈 부착 시, 뒤판에 수직으로 반사되어

광원이 도드라지는 걸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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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이 아래서 위로 향하게 붙는 거죠.
이 정도 되면 뒤판은 그냥 검정포맥스판만
깔끔하게 대주면 은은하게 후광이 스며들 거라 생각하고 제작에 들어갑니다.

꺾쇠도 혹시 모를 반사에 대비하여 검은색 적용.
주문대로 글자는 회색 아크릴. 빨간색 LED 적용.

길이가 꽤 길어 안전하게 투피스로 나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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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직접 깔끔하게 설치하시고 보내주신 사진 한 컷입니다.
딱 예상대로 이쁘게 나왔다고 엄청 만족해주셔서 저도 매우 기분이 좋았네요.
설치를 직접 하셔서 부가세 포함 비용 50만 원에 뒤판까지 해결된 외부 후광 간판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샘플입니다.
가산동 지하상가에 위치한

멋진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alou coffee.
이렇게 제작 가능하냐며 사진을 하나 전송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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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능하지요.

추가로 두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저렇게 정면에서 보면 괜찮지만 보통 아래서 보일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글자를 벽면에서 띄우기 위해 까치발을 부착하게 됩니다.
그게 글자 뒤에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보는 이에 따라 좀 징그러울 수 있어요.
그래서 글자 아래 한 줄 넣어 글자 고정을 해결하고
불필요한 부속들을 안 보이게 정리할 수 있어요.

라고 보내드리니 바로 후자로 선택하십니다.

사이즈는 250cm 가량.
조명은 명불허전 가성비 갑 웜화이트 T5 LED 1.2미터짜리 직렬 2줄입니다.

설치비용 포함하여 50만 원이었네요.
10만 원 프로젝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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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설치하러 갔더니 달려있던 기존 간판입니다.

뭐 이것도 나쁘지 않지만 좀 심심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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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10만 원 프로젝트인데 왜 50만 원이냐 물으신다면
단순하게 10만 원 상당의 간판부터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름이 10만 원 프로젝트인 겁니다.
궁금해하신다면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입맛에 맞게 
제작 과정에 관여하시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프로젝트입니다.

또 멋진 10만 원 간판 프로젝트에 동참하실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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