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벤트 망함기+레이저커팅 향꽂이 incense 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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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밤 이태원 cakeshop에서는 pickasso가 주최하는 파티가 열렸었다.

제이비a.k.a마이너레이저 대표가 오프닝 디제이를 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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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BE / WHOLES

total freedom이라는 거물급 뮤지션이 아름다운 믿나잇을 장식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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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BE / TOTAL FREEDOM

우리는 마시고 즐기고 춤사위를 벌이느라고 해가 뜨고 나서야 눈을 붙일 수 있었다.

페북과 인스타그램에 토, 일 야심 차게 이벤트 공지를 해놨기에 불편한 마음으로

시체처럼 두 시간을 자고 나옴.

많이들 와주실 줄 알고 행복하고 순수한 걱정을 했던 나……

결국 한 명도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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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고있는 박사장

한 명도 안 오면 뭐가 잘못된 건지 얘기해보면 되지!

하고 이야기했었지만 얘기하기도 싫은 기분이었음ㅠㅠ

, 아무튼 오늘 포스팅 주제가 될 향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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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건은 향을 태울 때 거치하는 물건으로,

나는 보통 나그참파를 많이 태운다.

어제 포스팅을 해놓고 주말에 오는 사람들이

뭔가를 사고 싶어 하신다면

수줍게 내밀어 볼 요량이었는데

게으름과 과음과 무력감으로 인해

한가로운 일요일 어둑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글을 씀.

처음이라는 단어만큼 설레이는 단어가 또 있을까.

모든게 처음이라 맨날 설레해서 기력이 딸린다.

끙끙거리며 제작해 본 첫 향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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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모양/컬러링/나무소재 모두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자작나무를 골라봤다. 취향에 맞게 인센스shit으로 새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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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양반이 나무결위로 미끄러져 지나가면서 분리된듯, 분리되지 않은듯 나무를 갈라낼 때!

, 한치의 오차가 없는 저 첨예한 레이쟈, 나의 마이나한 취향을 저격한다.

소르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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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이4개 네모네모2. 오일스테인 컬러를 좀 다양하게 준비해놔야지.

티크색을 발라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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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하고

말리고

칠하고

말리고를 ‘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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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된 나무이긴 해도 보고있으면 명상하는 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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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센스 케이스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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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검지손톱 길이만한 홈을 내놨다.

뚜껑을 여닫을 때 이용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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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세상에 하나뿐인 것들.

하나뿐이라서. 아마도 내가 향통 하나를 만들어 놓고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이유는

비단 그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뭐라고 쓰면 좋을까? 나에게 하는 선물이던, 누구에게 하는 선물이던

나와 그들을 생각하며 뭐라고 쓰고 싶은지

진심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사랑스럽게 느껴져서인 이유이다.

오늘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면서, 내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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