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퓨저, 소이캔들, 인센스, 방향스프레이
그리고 수많은 방향제가 있지요.
요가와 아로마테라피가 급 유행의 물결을 타면서
인센스가 많이 알려진 것 같지만 아직도 향이라고 하면
제사용품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부쩍 더 찾게 되는 인센스,
오늘은 인센스의 종류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이집트나 인도 등의 더운 지방에서 먼저 사용되었던 인센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신과의 교감을 위한 종교적 행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게 신전에서 사용되었던 인센스는 정결함과
심신의 안정감을 더하는 역할에 기여했던 연유로 지금에는 그 역할의
경계가 계속해서 확장되어오고 있습니다.
서양의 강하고 자극적인 향수와는 달리
동양의 인센스는 공간 여기저기에 퍼지면서 보다 안정되고 편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심신을 정화하는 효과로서의 인센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크게 형태로 인센스를 나누어 본다면
(1) 스틱타입 (2)콘타입
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스틱타입은 나무 스틱에 향 재를 입힌 것으로
보통 대나무 스틱이 주를 이룹니다.
아래와 같이 스틱에 재를 묻히지 않고
툭 잘리는 형태의 향은 dooph(두푸)향이라고 하는데요,
꼭 불교용품점이 아니라도 인사동에 가시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두푸향을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향이 세다고 느껴질 경우,
스틱타입의 향은 원하는 만큼 태우다가 직접 꺼야 하지만
두푸향은 애초에 원하는 만큼 잘라 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아래는 전 세계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한 나그참파입니다.
물론 저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참팍 꽃과 백단 향 오일, 허브등의 혼합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한번 맡아보시면 잊혀지기 힘들 만큼 매력적인 향이지요.
집에 손님이 올 때 환기용으로, 요리한 후 잡냄새 제거용으로,
취침하기 한두 시간 전 피우면 릴렉싱 효과가 좋습니다.
밀도 높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인센스스틱은
필요 이상의 연소를 최소화하여 그을음이 적습니다.
외국 여행할 때 직접 인센스를 만들어 파시는 분들을 종종 봤었는데요,
오일과 허브의 조합에 따라 향도, 그 향의 깊이도 천차만별이더군요.
두번째로 콘타입의 인센스입니다.
아로마콘 향 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정유와 허브가루, 아로마오일등을 혼합하여
셀프로 인센스콘을 만드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적은 재료를 가지고도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운 빛깔의 인센스콘이네요.
인센스콘은 향의 주 재료를 타기 좋은 모양으로 뭉쳐서
만들기 때문에 발향력이 뛰어납니다.
보통 1/2로 나누어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요.
최근에와서는 쑥 분말과 씨트로넬라오일로만든
천연 모기향 인센스콘도 인기가 좋습니다.
더운 여름철엔 향도 잡고 모기도 잡을 수 있겠지요.
인센스 스틱과 인센스콘 모두 그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0% 천연 향이더라도 연소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하니
향을 태우실 때는 살짝 환기를 해주셔야 해요.
겨울이라 종일 작업하며 가게 문을 꽁꽁 닫고 있는 요즘이네요.
그럴 때 은은한 인센스 하나 피우며 잠시
환기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힐링 된답니다.
다음번엔 오래간만에 마이너레이저에서 만드는
커스텀 인센스홀더 포스팅을 가지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