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레이저 작업실을 처음 찾아오신 분들이
하나같이 처음 눈에 띈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은
인더스트리얼 천장조명이다.
큼지막한 노란 전구들을 차치하더라도
천장에 달려 있는 투박한 나무판재와 전등갓의 러프한 비쥬얼이
내가 봐도 압박이다.
이번엔 뭔가 좀 다가가기 부드러운 이미지의
캐쥬얼하게 쓸만한 소품인 캔들홀더를 구상해봄.
샘플이라 각종 치수 등을 잘 맞춰서 설계해줘야하기 때문에
목재는 또다시 싸구려 합판님이 수고해주심.
일러스트->레이저프로그램으로
디자인/치수설계작업이 전체 작업의 90%.
일러스트에서는 만들 파트들을 미리 가상으로 조립해보고
사이즈 에러, 공차 등을 미리 확인할 수가 없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디자인 자체를 솔리드웍스나 라이노3D같은
모델링 소프트웨어로 하는걸 더 좋아한다.
하지만
도면차원에서의 작업은 어차피 일러스트를 마지막으로 한번 거치면서
마무리 손질이 필요!
모델링 시뮬레이션이 끝나고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레이저컷팅 ㄱㄱ
싸구려 합판의 단점은 저렇게 결이 고급스럽지 않고
레이저컷팅 후 그을음이 눈에 확 띈다는점.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시간이 가면서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판재가 휘어버림.
샘플이니 뭐 상관없음.
역시 싸구려 합판이라 그런지
죽은듯한 황량한 나무처럼 표현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느낌이지만…
빨리 돈 많이 벌어서 샘플 제작할때도
자작원목이나 수입원목판재등의 고급목재를 적용해야겠다.
샘플들은 작업실 방문 주시는 분들께 언제나 증정 대기중~
프레임 안에 들어가는 그림들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