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진부터 몇장 보고 시작하겠다.
투명아크릴의 빛 투과율은
100% 빛을 투과할 것만 같은 창유리의
90% 보다 높은 93%로
모든 플라스틱 계열 중 가장 높은 빛 투과율을 자랑한다.
LED 빛을 이런 아크릴면에 수직으로 조사하게 되면
아크릴 면에 레이저 각인으로 디자인 된 미세한 선과 면들이
아름다운 색을 걸러내며 근처의 시선들을 모두 고정한다.

사진에서 보듯 상대적으로 어두운 곳,
펍, 라운지, 까페, 클럽이나 모든 전시가 필요한 곳에 많이 쓰인다.
용도는 역시 간판의 하위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간판, 광고, 사인 등의 목적으로 보통 쓰인다.
20대 후반 때 부터 내 머리 한켠에 항상 생각하던건
나도 40 전에는 라운지 하나 해야되는데 였다.
그래서 항상 라운지, 펍, 클럽, 까페 등을 가보면
그곳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차이점들이
무엇인가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큰 틀에서, 인테리어 컨셉이 일차적인 카테고리를 정해준다.
이건 사실 좋고 나쁨 보다는 취향의 차이이고 컨셉의 차이이다.
인테리어 컨셉이 훌륭한 잘 정돈된 라운지, 펍,까페 등은
널리고 널렸다.
인테리어 비용만 삼사억쯤은 가볍게 쓴 듯 보이는 곳들.
훌륭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곳들이 대부분.
디테일이 없고 재미가 없다.
컨텐츠가 없다.
이건 마치 김태희가 엄청나게 이쁜건 알겠지만
매력이 없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나름의 분석을 해보았다.
베를린, 런던, 파리, 도쿄 뒷골목에서 볼 수 있는
우리들이 환장하는 멋지고 예쁜 라운지, 펍, 까페들이
인테리어 비용으로 삼사십만유로를 지출했을까?
물론 그런 곳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본 멋진 곳들은 오히려 게토에 가까웠다.
디테일하고 개성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 컨텐츠들을 가져가는 것은
인테리어 종사자분들이 고민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너와 매니저가 창업준비의 차원이 아닌
운영의 차원에서 매일매일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내가 겪어본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창업 준비의 개념에는 인테리어가 포함되지만
컨텐츠는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는 모든 종류의 점포, 자영업의 형태를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
물론 말이 쉽지 막상 “어떻게 해요?” 라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어떻게 한다고 갑자기 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소위 힙한 동네라고 하는 서울의 몇몇 동네들을 가보면
예쁜 가게들이 최근 몇년 부쩍 늘었다.
그런 샾들의 공통점은
디테일한 컨텐츠 메이킹에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점점 더 이런 맥락의 샾들이 많아지는 건
분명 보기 좋은 현상이다.
그럼 현실로 다시 돌아와서…
샾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야마” aka 디자인 포인트
이다.
좀더 쉽게 예를 들어보자.
시들해지긴 했지만 클래식 인테리어인
인더스트리얼 가구와 인더스트리얼 소품들로 채워진
까페를 들어갔다고 해보자.
보통
‘와 이쁘네’, ‘분위기 좋네’
수준에서 정리된다.
그런데 만약 그런 어두운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와중에
아무도 시선이 가지 않을 것 같은 구석에
.
.
.
이런 LED 사인이 숨어있다면???
매우 매력적인 샾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여 샵의 인테리어에
야마를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컨텐츠들을 만드는 것이
LED 아크릴 사인을 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형태의 LED 사인이라도
얼마든지 제작 문의 환영합니다 !